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 정책인 소위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가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언급한 전략적 인내가 비교적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 등에 대한 진정한 협상 과정에 들어서기를 원한다는 진지하고 명확한 신호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은 '블랙박스'와 같은 나라"라고 덧붙였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에 대한 일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일부가 틀린 것으로 판명된다"면서 북한 정부 수집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를 바라보는 매우 복잡한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