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4억원 상당의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청에서 기증식을 갖고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이 이해식 강동구청장에게 올해 마지막인 열번째 이동목욕차량을 전달했다.
올해 이동목욕차량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강동구, 경기 김포시, 강원 속초시, 울산광역시, 충남 아산시, 경북 포항시, 충남 서산시, 전북 순창군, 경남 거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10곳으로, 이동목욕차량은 거동불편 노인 및 중증 장애인에게 이동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 제작됐다.
LG복지재단은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청결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996년 국립 소록도 병원에 처음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한 이래 올해까지 15년간 42억원을 들여 전국 지자체 및 사회복지시설에 총 115대를 지원했다.
재단측은 "지난해까지 이동목욕차량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5대의 차량이 지난 14년간 지구 160바퀴 거리(지구 1바퀴 40,027km)인 643만km를 운행하며 32만여명의 소외된 이웃에게 목욕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루 평균 LG가 기증한 이동목욕차량으로 140여명이 목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 14년간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한 목욕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등도 96만45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