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차 출국을 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임영무 기자)
이 회장은 17일 일본 출국을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내년에 어려울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내년 반도체와 LCD 시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확실히 모르지만 저도 조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 회장 자리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일이 하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다시한번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삼성 사장단과 협력사 대표의 동반성장 워크숍 참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사장단에서 참석한다"며 "사장들은 지난 30년을 지내오며 (상생의 중요성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지만 부장·과장·대리가 몸으로 피부로 상생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를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