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상기후에 우유생산량 급감

입력 2010-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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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우유 배달 일시중단 등 공급량

지난 여름 폭염과 태풍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우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우유 공급이 2~3% 줄어 지역에 따라 대형마트나 소매점 공급에 차질이 있는 곳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중소마켓인 엘마트의 경우 우유 코너에 빈 공간이 곳곳에 보이는 가운데 현지 원유 생산량이 줄어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을 붙여놓기도 했다.

또 연세우유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유 공급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우유 배달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슈퍼마켓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대형마트도 우유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서는 고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밤 10시가 되면 우유가 품절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 부진, 잦은 비로 인한 높은 습도 등으로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차가운 음료의 수요가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석이 끝나면 우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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