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당시 LG트윈스 주전 2루수로 활약해 LG가 패넌트레이스를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박종호(36)가 뒤늦게 은퇴식을 갖는다.
LG는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 박종호 인스트럭터의 은퇴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총 17시즌 동안 박종호는 1천539경기에서 통산 타율 0.270을 기록했고 1천336안타, 584타점을 남겼다. 1994년을 비롯해 2000년, 2004년까지 총 3차례 골든글러브를 꼈다. 특히 2003년 8월29일부터 2004년 4월21일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박종호는 2008년 친정팀 LG로 돌아왔으나 예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구단에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종호는 지난 6월 LG의 2군 타격 인스트럭터에 선임돼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