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 한주간 3번 최고치 경신

입력 2010-09-18 08:08 수정 2010-09-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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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도 30년래 최고

금과 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7일(현지시간) 12월물 금은 3.70달러 오른 온스당 12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4일과 16일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으로 이번주 들어서만 세번째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은 장중 온스당 1284.40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은도 이날 4센트 오른 온스당 20.82를 기록하면서 지난 1980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속에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 금은 17%, 은은 24%나 급등했다.

증시와 외환 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현상이 강화되며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짐 스틸 HSBC 분석가는 "당분간 금, 은의 상승세를 막을 만한 조짐에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경우 금값이 조만간 1300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 부양을 위해 현금을 시장에 더 쏟아부을 경우 미 달러화와 다른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향후 수년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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