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남댐 방류..북한강 상류 수위 상승

입력 2010-09-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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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임남댐 방류로 북한강 상류의 수위가 높아졌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평화의 댐 유역의 유입량이 평소 470여t에서 890여t으로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평화의 댐은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이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곧바로 물을 화천댐으로 흘려보냈고 화천댐은 18일 오후 11시부터 수문 8개를 개방해 이날 낮 12시 현재 초당 670t을 방류하고 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820t과 890t의 물을 하류로 내려 보내고 있으며 청평댐과 팔당댐도 각각 970t과 1390t을 방류 중이다.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18일 오후 4시40분경 임남댐 수문 방류로 오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통보를 관할 군부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정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댐 방류를 공식 통보받았는지 여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강 수계 댐들이 유입량만큼 하류로 흘려보내며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임남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장은 "얼마 전 태풍과 집중호우 때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북한이 수위 조절 차원에서 임남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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