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하이닉스에 대해 LG그룹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의 대표적 '전자통'이자 '저돌적 전략가'인 구본준 부회장 취임으로 그동안 닫혀있던 LG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LG그룹으로 인수가 이뤄진다면 오버행 부담이 해소되고 과감한 책임경영, 양사 시너지 기대감 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인수금액에 대해서도 LG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그는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주협의회 자신들이 보유중인 15% 지분중 일단 5%에 대해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은 방안에 따르면 하이닉스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드는 금액은 약 6500억원 내외"라고 말했다.
이어 "6500억원을 투자해서 연 5~6조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는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딜은 무작정 거부할 조건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