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LED 부문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재고조정 마무리 국면에 따라 4분기부터 본격적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권순학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세트 업체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LED 부문의 실적 둔화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및 내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9.4% 및 22.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재고조정 마무리 국면 진입에 따라 추가 주가 하락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중 LED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반기 50%에 달했던 LED TV 가격프리미엄이 현재 30%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4분기 추가 가격하락발생 시 부담없는 수준의 세트 가격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LED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