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은행의 신용위험 재부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2.90원 오른 11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1.50원 내린 1159.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1160원대로 상승 반전했다.
이는 아일랜드 은행의 신용위험이 재부각되는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음에도 이날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로화 가치의 급등세가 주춤해진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데다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커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