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소액보험 50억 지원

입력 2010-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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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허모씨는 그동안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소액보험사업 수혜대상자로 선정돼 5만원 가량(전체 5%)의 보험료만 내고 소액보험 상품인 희망사랑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특히 자녀인 허모군(6세)은 28주만에 태어나 양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강직성 양마비'를 앓아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소액보험상품으로 3차례 입원한 보험금(입원급여금) 172만원을 보장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의 아동에게 50억원 규모의 소액보험이 지원된다.

20일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저소득층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의 아동 등을 위한 소액보험으로 총 50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은 저소득층 아동 및 부양자 9055명에 45억원이 지원되는 것은 물론 장애인복지이용시설 750개 시설에 5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정 아동이 수혜대상으로 추가돼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이들은 3년 만기의 보장성보험에 가입되며 후유장해보험금 최대 3000만원, 입원급여금 2만원 등을 보장받게 된다.

이번 소액보험사업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총 13개사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신한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 생명보험사 6곳과 삼성화재, LIG손보, 한화손보,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등 손해보험사 7곳이다.

한편 금융위와 미소금융재단은 지난 2008년~2009년 2년간 총 1만5291명, 739개 시설에 70억원의 소액보험 가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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