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일 지난 주말보다 0.80원 오른 11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1.50원 내린 1159.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반전해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수급 공방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하루 외환거래량은 약 40억2800만달러로, 지난 17일 75억8900만달러보다 급감했다.
그러나 장 후반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유로화 가치도 오르면서 역외투자자들이 달러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가세하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