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지난 9일 기준금리가 동결된 이후 2주 연속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연 3.6%에서 3.5%로 0.1%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지난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에서 3.6%로 내리는 등 2주 연속 금리가를 내렸다.
우리은행도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17일 연 3.7%에서 3.55%로 0.15%포인트 인하했으며, 하나은행도 '하나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은 1년 만기 금리를 연 3.65%에서 3.6%로, 2년 만기 금리는 연 3.75%에서 3.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은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 이후 채권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기 전날인 8일 연 3.61%에서 9일 3.35%까지 떨어졌고 등락을 거듭한 후 20일 3.50%로 마감했다.
또 최근 들어 시중자금이 예금으로만 몰리고 있는 현상도 이같은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