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 공개

입력 2010-09-21 19:18 수정 2010-09-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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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장 준공식서 전략 소형차 공개, 1.4와 1.6 감마 엔진 장착

▲현대차의 러시아 전략형 소형차로 '쏠라리스'를 21일 공개했다. 베르나 후속으로 등장할 RBr을 바탕으로 현지 기후와 문화, 도로, 운전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채웠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州 카멘카(Kamenka)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 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의 준공식 행사에서 러시아 시장을 위한 전략 소형차 '쏠라리스(프로젝트명 RBr)'를 전격 공개했다.

러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차명인 쏠라리스(Solaris)는 라틴어 '태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태양'이 되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쏠라리스는 4도어 세단 모델이 내년 초 먼저 출시되고 이어 5도어 해치백은 내년 중순부터 시장에 투입한다. 생산이 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연간 7만5000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적용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구현된 ‘쏠라리스’는 전면부에 6각형 모양의 헥사고날(Hexagonal) 그릴을 적용해 준중형급 이하 모델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현대차 쏠라리스
1.4와 1.6 감마 엔진을 탑재해 동력성능과 친환경성도 크게 높였다.

1.4 감마 엔진은 107마력에 토크는 13.8kgㆍm, 1.6 감마 엔진은 124마력에 토크는 15.9 kgㆍm의 성능을 발휘하며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채택돼 엔진 성능과의 조화를 높였다.

특히 현대차 글로벌 전략 소형차의 러시아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러시아의 춥고 겨울이 긴 환경적 요인과 러시아 특유의 운전 문화를 반영한 사양이 대거 적용했다.

우선 낮은 기온에서도 시동을 잘 걸 수 있는 배터리와 눈이 많은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 및 타이어의 머드 가드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중형급 이상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Windshield deicer)'를 장착하는 한편 헤드레스트는 대전 처리를 통해 정전기의 발생을 대폭 감소시켰다.

또한, 급출발과 급제동이 빈번한 러시아의 운전문화를 고려해 급제동 경보 장치(ESS, Emergency Stop system)’가 적용됐으며, 헤드램프를 계속 켜놓는 운전자들이 많은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타지역에 비해 수명이 긴 램프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경쟁력 높은 현지 전략 신차의 ‘쏠라리스’의 출시를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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