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노사가 추석 이후 임금 협상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사용자단체와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오는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놓고 7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은행권 노사는 지난 8일 6차 교섭을 벌였으나 타임오프(유급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대해 논의했을 뿐 임금 협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7차 교섭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임금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노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3.7% 임금 인상안(사회공헌기금 0.7% 포함)을 제안해 놓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은 최근 3년간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 또는 반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금과 단체협약 순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타임오프는 쟁점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교섭 때부터는 임금 협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