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약 소지죄로 보호관찰형 판결을 받은 '할리우드의 말썽꾼' 패리스 힐튼(29)이 일본 입국이 거절되는 망신을 당했다.
힐튼은 지난 21일 저녁 여동생 니키와 함께 자가용 비행기 편으로 일본 지바현에 있는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가 길어진 탓에 공항 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22일에도 입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저녁 미국으로 돌아갔다. 힐튼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법원에서 코카인 소지죄로 보호관찰 판결을 받았다.
일본은 약물 사건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힐튼의 입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오랫동안 심사했다.
힐튼은 심사 도중에 입국 희망을 취소하는 형식으로 일본을 떠났다. 힐튼은 22일 도쿄 롯폰기에서 열리는 패션 이벤트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 행사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