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저녁 들어서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가 여전히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오후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곳곳에서 거북이걸음을 계속하는 등 주요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고속도로 전 구간 중 352.6㎞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청주나들목~목천나들목 24.8㎞ 구간, 천안나들목~안성나들목 19.97㎞ 구간, 영동나들목~금강나들목 16.03㎞ 구간 등 총 80.48㎞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행선은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3.27㎞ 구간, 기흥나들목~동탄분기점 5.1㎞ 구간 등 총 27.19㎞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여주분기점~이천나들목 8.67㎞, 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6.41㎞ 구간 등 총 25.29㎞ 구간, 강릉 방향으로 양지나들목~덕평나들목, 이천나들목~여주분기점 등 15.77㎞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 방향 음성나들목~일죽나들목,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등 18.9㎞ 구간, 통영 방향 호법분기점~일죽나들목,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등 총 50.73㎞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서산나들목~당진분기점,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구간에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구간이 급속하게 늘었다.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이동하려면 8시간 30분이 걸리고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40분, 광주에서는 7시간 10분, 강릉에서는 3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하행선도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50분, 대전은 5시간, 광주는 6시간 50분, 강릉은 3시간 40분 등이다.
이날 귀경 차량은 현재까지 29만7000대로 집계됐으며 총 38만대가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귀성 차량은 총 39만대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32만6000대가 서울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