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하락세...美기업 실적 '부진' 전망

입력 2010-09-23 11:46 수정 2010-09-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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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일본 중국 홍콩 증시가 추분절 등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주택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하며 4622.90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지수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84포인트(0.09%) 떨어진 3093.26으로 나타났다.

대만 가권지수는 10시 35분 현재 18.98포인트(0.23%) 하락한 8177.42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도이체방크가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 하락한 점도 아시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미국의 지난 7월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를 밑도는 수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미국 최대 주택외장재 판매업체인 제임스하디인더스트리가 미국의 주택가격지표의 부진으로 1.2% 하락했다.

반면 세계 3대 광산업체 BHP빌리튼은 구리 가격이 5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0.4% 상승했다.

펜간 캐피탈의 팀 슈뢰더 자산운용매니저는 "투자가들 사이에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미국 경제가 실업률과 주택시장 등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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