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릿PC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4'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이 시가총액에서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3일(현지시간) 장중 2675억달러(약 310조원)로 중국 패트로차이나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가총액 1위는 미국 정유사 엑슨모빌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장중 292.76달러를 기록하며 3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후반 288.92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은 2639억달러로 마감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시총은 2655억달러다.
애플의 주가 급등은 아이폰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이 지난 2007년 1월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했다.
현재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인 스노렉 퍼스트아메리칸펀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성장이 멈출 이유는 없다"면서 "애플이 전화와 컴퓨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역시 애플의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내년 21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기존 전망치 1450만대에 비해 500만대 이상 증가한 것이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가 3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애플의 12개월 주가 목표를 342.81달러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