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로또 복권에 당첨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무려 23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훈(한나라당) 의원은 기재부 복권위원회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로또 복권에 당첨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무려 2323억2093만원에 달한다.
연도별 미수령 당첨금은 ▲2005년 488억6315만원 ▲2006년 580억4214만원 ▲2007년 396억9839만원 ▲2008년 455억1197만원 ▲2009년 374억4865만원 ▲2010년 27억5663만원이었다.
등수별로는 당첨금이 5000원으로 고정된 5등 당첨금의 미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은 1390억3425만원(미수령 건수기준 2780만6천850건)으로 전체 미수령금의 59.8%를 차지했다.
이어 ▲1등 394억5429만원(미수령 건수 18건) ▲4등 365억3895만원(62만4450건) ▲3등 88억2178만원(6204건) ▲2등 84억7166만원(151건) 순이었다.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이 의원은 "당첨자들이 5천원짜리 5등 당첨금 수령에 신경을 쓰지 않다 보니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이 무려 1390억원에 달하게 됐다"며 "복권위원회와 로또사업자는 당첨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