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주범인 BP의 러시아 합작회사가 베트남에 석유를 공급할 방침이다.
BP의 유전개발권을 갖고 있는 'TNK-BP'는 최근 베트남 국영석유개발공사 페트로베트남과 러시아의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ESPO)을 통한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보도했다.
이는 TNK-BP가 베트남에서 BP의 자산매각 준비를 갖춘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TNK-BP은 오는 11월 태평양과 연결된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 인근 코즈미노 수출항을 통해 원유 10만t을 처음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코즈미노 수출항은 오는 4분기 동안 ESPO을 통해 베트남에 409만t의 원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심 바스키 TNK-BP 이사회 부의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원유 정제 부문에서도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