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4일 중국증시가 ‘중추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및 아일랜드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 일본과 대만증시는 하락했다.
그러나 홍콩증시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 전망에 반등했고 인도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라훌 챠드하 인도 증권 부문 대표는 “인도 기업의 실적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낫다”면서 “강한 내수소비가 인도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어 경제구조적으로도 좋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94.65포인트(0.99%) 하락한 9471.67로, 토픽스 지수는 8.11포인트(0.96%) 내린 838.4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설 및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 사임설에 엔화 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3일 연속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정부의 개입설 및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 사임설까지 나돌면서 이날 장중 한때 85.40엔까지 절하됐다.
그러나 정부와 BOJ는 이날 나온 소문을 모두 부인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68%,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1.14%,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0.95% 각각 하락했다.
전일 중국 정부가 희토류의 대일본 수출을 중단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관련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신예츠화학이 3.43%, 히타치메탈이 2.44%, TDK가 1.9% 각각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5.92포인트(0.44%) 하락한 8166.62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4분 현재 46.07포인트(0.21%) 오른 2만2093.78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최대 통신업체 PCCW는 유료TV 사업부문의 분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56% 급등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4.04포인트(0.13%) 뛴 3087.1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88.98포인트(0.45%) 상승한 1만9940.50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