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합의불발…내달1일 추가접촉(종합)

입력 2010-09-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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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관광 재개 요구…상봉 장소 합의 못해

통일부는 2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2차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오는 10월 1일 추가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된 접촉에서 북측은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지구내 모든 시설이 몰수ㆍ동결된 만큼 금강산면회소 이용을 위해서는 금강산관광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우리 대표는 "이산가족면회소는 금강산관광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설로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행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산가족면회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구체적인 상봉장소를 제시하라"고 대응했다.

추가 접촉에 대해 통일부는 "다음달 1일 접촉은 큰 틀에서 기존의 실무접촉과 같다"며 "1ㆍ2차 적십자 실무접촉에 나섰던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대한적십자 남북교류실행위원 등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봉 규모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이전보다 많은 규모의 상봉을 주장한 반면 북측은 기존과 같은 100가족 수준에서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 측이 주장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은 "10월 중순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상봉 정상화 등 인도주의 사업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달 1일 추가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소문제와 일정,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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