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5국, 북동 대서양에 해양보호지역 설정

입력 2010-09-25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 국가들이 북동 대서양 해상의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이 일대에 6개의 해양 보호지역을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유럽연합(EU)과 함께 북동 대서양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15개 유럽국이 참여해 활동하는 범유럽 해양오염 규제기구인 오스파(OSPAR) 위원회 회의에서 도출됐다.

24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은 대서양 북동부 일대 18만5000㎞ 규모의 6개 지역을 지정하고 이 지역에서는 인간의 활동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오스파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6개 지역에는 오염 피해에 노출돼 취약한 심해 어종 서식지가 포함돼 있다"라면서 "전세계적인 선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해양 보호지역 지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유럽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와 같은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북동 대서양에서도 심해 원유 시추작업을 금지해야 한다는 독일 정부의 제안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독일 측 제안은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이 지역에서 시추 작업을 하고 있는 산유국들의 압력으로 무산됐다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전했다.

대신 이들 산유국은 시추작업의 허가조건을 극도로 까다롭게 하는 방안을 포함해 예방 조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해 시추작업 금지를 주장하고 있는 그린피스는 "이번 결정은 석유 산업이 완벽하게 승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노르웨이 지부 측은 "베르겐에서 회동한 관리들은 우리를 또 다른 원유 유출 사고에서 보호하려는 정치적인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11% 올랐는데…개미는 ‘하락 베팅’ 삼매경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12: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50,000
    • +0.48%
    • 이더리움
    • 4,073,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482,900
    • +2.57%
    • 리플
    • 4,012
    • +4.81%
    • 솔라나
    • 254,800
    • +1.31%
    • 에이다
    • 1,160
    • +3.11%
    • 이오스
    • 967
    • +4.88%
    • 트론
    • 359
    • -1.64%
    • 스텔라루멘
    • 506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50
    • +3.04%
    • 체인링크
    • 27,120
    • +1.73%
    • 샌드박스
    • 549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