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민관합동 경협수요 조사단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와 가봉을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단은 김영민 지경부 통상협력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지경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현대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석유공사,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한국개발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두 나라의 관계부처 담당자를 대상으로 아프리카국가에 적용 가능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분야를 소개하는 '개발경험 공유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사단은 이어 교육, 정보기술, 농수산 등의 경제협력과 에너지·인프라, 국방·방위산업 등 3개 분야별 현지 조사 활동을 통해 상대국의 관심분야를 파악하고 정부 및 민간기업별 세부적인 협력 추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경제개발 경험 공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 시행과정에서 발굴된 구체적인 경협사업은 추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과 긴밀히 연계 지원해 장기적으로 양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호 윈-윈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다른 국가들의 대 아프리카 경협 활동은 자원개발과 시장진출에 초점을 맞추는 일방적 진출 전략인데 반해 우리 조사단의 활동은 상대국의 장기적인 경제개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