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긴 추석 연휴에 입장객이 증가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1일부터 24일 현재까지 한달여간 8.21% 상승하며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5.3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149억8202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긴 추석연휴 효과에 따라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실적 기록이 가능하다"며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 21.3%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주요 카지노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한 몫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0년과 2011년 예상 EPS를 대입한 PER은 각각 10.2배와 9.2배로 미국과 아시아 주요 카지노 기업들과 비교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행산업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사감위의 위원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위원회가주장하고 있는 '사행산업 매출총량제'를 폐지하고자 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있다"며 "새로운 카지노 건물 신축에 들어가는 등 규제 강화의 가능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