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 10년새 2.3배로 증가

입력 2010-09-27 12:00 수정 2010-09-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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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10년새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간소비지출(301조7000억원) 중 신용카드 결제(165조700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지난 2000년 23.6%에 비해 132.6% 증가했다.

지난 1990년 5.6%에 불과했던 카드결제 비중은 2000년 들어 23.6%로 늘어난 뒤 2002년 42.6%까지 증가했다.

2003~2004년 카드대란의 여파로 38.4%까지 줄어들었으나 2005년 40.9%로 늘어난 이후 ▲2006년 43.4% ▲2007년 45.5% ▲2008년 49.7% ▲2009년 52.6%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증가세는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로 하여금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한 결과로 분석된다.

공과금 서비스와 소액결제 등으로 카드결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이 향상된 점 또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기준 미국, 영국, 호주의 카드결제 비중이 각각 34.6%, 43.9%, 44.4%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 카드결제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신용카드 사용은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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