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2012년께 탄소나노튜브(CNT)를 광원으로 활용한 일명 `나노 TV`를 선보임에 따라 LED TV를 이은 차세대 TV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나노TV에 이용되는 CNT 면광원인 기술을 갖고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엠케이전자는 향후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BLU)는 물론 조명에도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엠케이전자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며 “CNT 전문기업 나노퍼시픽과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지분율 40%)로 올라선 바 있다”고 밝혔다.
나노퍼시픽은 2002년 4월 설립된 회사로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면광원 분야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CNT를 채용한 면광원은 균일도가 높고 발열이 낮으며 응답속도가 빠른 데다 수은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광원이어서 차세대 광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가 점차 형광등(CCFL)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LED 차세대 주자가 CNT 면광원인 셈이다. 때문에 CNT 기술은 향후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BLU)는 물론 조명에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력
이 큰 시장이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나노퍼시픽을 인수한 것은 CNT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및 조명 시장의 잠재력을 겨냥한 포석”이라며 “삼성전자가 나노TV를 출시할 경우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케이전자가 인수한 나노퍼시픽은 27일 조명ㆍ전기설비학회가 별도로 주최하는 추계 학술대회와 한ㆍ중ㆍ일 조명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우수 조명업체 10곳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LED 조명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와 CNT 평면조명업체 나노퍼시픽, 실내 LED 조명등ㆍ스탠드 생산업체 하렉스 등이 각각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 부천시장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특히 나노퍼시픽은 CNT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마련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CNT를 활용한 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를 차세대 LCD TV의 광원으로 이용하는 나노 TV 상용화에 착수했다.
삼성은 우선 삼성SDI를 통해 면(面) 발광이 가능한 FED 백라이트유닛(BLU)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8년 FED 백라이트 유닛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 PDP 2공장을 FED 라인으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수율과 가격 측면에서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확보한 물량은 46인치 기준 월 10만대 수준으로 양산 시점에 두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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