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월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며 200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6월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상각과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정리했지만 분기 중월인 8월에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부동산과 조선업 등의 기업들의 신규 연체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50%로 전월말(1.27%)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2.07%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말(1.47%)과 기업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2009년 8월말(1.94%)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8월말(2.18%)보다 0.05%포인트 높은 2.23%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연체율도 가장 높은 1.29%를 나타냈다.
가계대출도 2007년 8월말 이후 가장 높은 0.78%를 나타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2007년 8월말과 같은 0.6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