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워런트, 첫 조기종료 ELW 나올까

입력 2010-09-27 15:32 수정 2010-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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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종료 접근도 99% 이상 '풋' 종목 6개 이르러

코바워런트가 상장 3주 만에 첫 조기종료되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전체 상장돼 있는 71개 '풋'상품 가운데 조기종료 접근도가 99% 이상인 것은 동부0353KOSPI200조기종료풋, 동부0348KOSPI200조기종료풋, 대우0B13KOSPI200조기종료풋, 맥쿼리0A71KOSPI200조기종료풋, 도이치0091KOSPI200조기종료풋, 도이치0092KOSPI200조기종료풋 등 모두 6개다.

나머지 65개 '풋'상품도 조기종료 접근도가 모두 90% 이상이다.

최근 장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종목인 '풋'종목에서 조기종료 접근도에 근접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시황변동이 없는 한 조만간 처음으로 조기종료돼는 코바워런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바워런트는 상품 설계시부터 종기종료를 염두에 둔 상품이지만 최근 장이 점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예상보다 일찍 처음으로 조기종료되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관련자료를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바워런트가 처음 상장할 당시 한달정도의 기간을 두고 조기종료되는 종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장이 급격하게 오름에 따라 조기종료 접근도에 도달한 상품이 예상보다 빨리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코바워런트는 장중 한번이라도 KO가격을 기록하면 곧바로 거래가 정지되고 다음날 상장폐지되며 투자자는 잔존가치를 돌려받게 된다. 잔존가치는 '조기종료 평가가격-권리행사가격의 차이'와 '최소잔존가치금액' 중 큰 금액이다.

조기 종료될 코바워런트가 확정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부터 3시간 이상 최고지수를 측정해서 지급금액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오후 3시 이후에 거래가 정지될 경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최고지수를 측정해서 지급금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조기종료 접근도가 90% 이상인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며 “코바워런트가 설계 당시부터 위험도를 줄인 상품이지만 접근도에 근접한 상품은 가급적 투자를 하지 않은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6일 증시에 상장한 코바워런트는 기존 워런트에 조기종료 옵션이 추가된 파생합증권으로 기존 ELW 비해 가격투명성과 투자안정성이 개선된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 발생기준가격(Barrier)에 도달하거나 초과하는 경우 KO(Knock Out)옵션이 작동하고 조기종료 조건이 충족된다면 해당 종목의 거래는 즉시 중단되고 상장 폐지되며, 투자자는 잔존가치를 돌려받게 되는 구조다.

이 같은 장점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바워런트는 24일 기준으로 181개가 상장돼 있고, 거래대금도 440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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