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40원대 진입 넉달만에 최저

입력 2010-09-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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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넉달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0원 내린 1,1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8일(1,146.6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보다 6.20원 내린 1,149.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14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150원대로 다시 올라서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 개선에 힘입어 2% 가까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860선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들은 1천3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환헤지성 달러 매수 수요 등이 유입되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환율은 한때 1,150원대로 올랐으나 달러가 공급 우위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했다.

외환은행 담당자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등이 긍정적으로 나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환율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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