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 김정은 ‘대장’ 칭호 긴급보도

입력 2010-09-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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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언론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받았다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후계자 공식화 문제와 연계해 서울발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서울발 긴급기사로 “북한의 비밀스런 지도자 김정일이 막내 아들을 군 대장으로 지명했다”면서 “이는 왕조계승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의 핵심 지지세력으로 간주되는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에게도 대장 칭호가 부여됐다면서 한미일 3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북한의 권력승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P통신도 관련기사를 긴급으로 전하면서 북한의 관영매체에서 후계자로 유력한 김정은에 대한 첫번째 언급이 나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의 이름이 북한 내 관영매체에서 그 동안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노동당 대표자회의 개막을 수시간 앞두고 이 같은 발표가 나온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어 AP는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이 김정일이 사망하거나 병으로 물러날 경우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이름을 보도한 것은 처음이라며 후계구도 관련한 중요한 변화가 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통신 등 다른 주요 언론도 북한의 후계승계와 김정은의 대장 칭호 부여사실을 긴급히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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