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SI)가 2개월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 경기판단CSI는 98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
경기판단CSI는 기준치를 넘으면 6개월 전에 비해 현재의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뜻이고 기준치를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뿐 아니라 가계 살림에 대한 심리도 위축됐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91로 지난해 6월 89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6개월 뒤의 생활형편을 묻는 향후 생활형편CSI는 두달째 101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가까스로 웃돌았다.
가계저축CSI는 9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6과 104로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 및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99와 9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 및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각각 100과 101로 전월대비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6개월 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44와 131로 전월대비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56개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조사와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2137가구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