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40원대 후반…"숨고르기"(상보)

입력 2010-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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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현재 전날보다 1.20원 오른 114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48.00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 1150.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매물 벽에막혀 다시 114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멈추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앵글로 아이리시 은행의 선순위채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낮추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면서 유럽의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도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이달 들어 50원이나 하락했지만 그동안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월 이전의 환율 낙폭은 크지 않았다"며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 폭과 코스피지수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원ㆍ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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