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증시 "中소비재ㆍIT株 " 주목

입력 2010-09-28 14:16 수정 2010-09-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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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부담+달러 강세전환 걸림돌

10월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완화된 가운데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 되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의 강세 전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8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0월달 코스피지수가 상승추세를 지속하며 1900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조화 및 투자 주체들의 매수세가 기존 주도주에서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표 406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 전년대비 41% 증가한 약 28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증가율은 전분기대비 약2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되고 그 수치마저 점차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시즌에는 강력한 이익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지표가 급격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주가의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한 악화된 경제지표 출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훼손되는 깊은 조정의 출현 가능성은 희박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퇴원 후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다"라며 "글로벌 증시와 경제 모두 회복(recovery)에서 정상(normal)화를 향해 한단계 전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으로 인해 가격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또다시 조정장세가 연출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또는 11월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다면 이는 미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10월에도 증시를 좋게 보고 있고, 코스피 목표치와는 100포인트 여유가 있지만, 조정에 대한 가능성에는 지금부터 준비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IT업종 및 초 저금리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배당주에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한다.

오재열 연구원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전후로 중국 관련 소비재나 약달러로 강세가 기대되는 원자재 관련주,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IT 관련주, 초저금리 지속 및 배당시즌 임박 등으로 투자메리트가 높아질 수 있는 배당 관련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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