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이 부품을 조달하러 방한한다.
지식경제부는 29일부터 이틀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영준 차관 및 일본 경제산업성 부대신, 450여명의 한ㆍ일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일 부품소재조달전시상담회(일본 경제산업성 공동 주최)' 및 '한ㆍ일 산업기술페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ㆍ일 부품소재조달전시상담회'는 지난 2008년 한일 정상간 합의에 따라, 2009년 4월에 이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일 산업기술페어'는 그간의 한일 산업협력 성과를 치하하고, 기술교류 상담회,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일 산업협력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29일 오전 개회식에서 박영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일역조 완화를 위한 양국간 실질적, 지속가능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일간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등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지경부는 그간 한일산업협력에 기여한 경인정밀기계, 엠투소프트 등 5개 기업과 안흥주 섬진피에이치텍 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해 지식경제부장관 상을 수여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양일간 진행될 '부품소재조달전시상담회'에는 한국 자동차 부품구매를 희망하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11개의 일본 완성차메이커와 한국 일반 기계부품 구매를 희망하는 도시바 등 기업 11개사가 참여해 국내기업 120여개사와 약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기술페어'에서는 비지니스 상담회, 일본 기술전문가 상담회, 환경․에너지 등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고토부키산업 등 일본 글로벌소싱기업 70사와 한국의 중소기업 280여사가 참가하여, 부품조달, 아웃소싱, 위탁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일본기술 전문가 매칭상담회에서는 부품소재 분야의 설계, 기술개발, 품질관리 등 노하우를 가진 일본의 기술전문가 30명과 한국기업이 기술내용 및 초청조건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부품소재 관련 전시상담회 등을 통해 양국간 부품소재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엔고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부품을 조달하고자 하는 일본기업이 많아지면서 대일무역 역조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