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은지점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파생상품과 관련된 이익이 대폭 감소해 외환과 파생부분에서 손실이 크게 발행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외은지점의 상반기 순익이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00억원(4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시장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외환 파생상품과 관련해 1조6000억원의 이익을 얻었지만 반대로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외환 파생에서 103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부문이 금리하락으로 지난해 순손실 4000억원에서 3000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외환 파생상품이 반대로 1037억원의 적자를 입었다. 따라서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억2166억원보다 8934억원 줄어든 32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익이 줄어들면서 외은지점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