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자력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622억원에서 50% 이상 늘리는 등 원전기술 선진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8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내외 원전시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고,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올해 10월 중순 범정부차원의 원전인력양성 대책을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내년도 원자력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622억원에서 50% 이상 늘리는 등 원전기술 선진화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연내에 원전 기자재산업 육성 및 수출확대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단기적인 인력확보 방안으로 원전 인턴십 도입과 원전 특성화대 육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개발이 완료된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외에 원자로냉각재펌프, 원전설계핵심코드 및 고유원전(APR+) 개발도 2012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의 '따라잡기(캐치업)'에서 '선도하기(프론트 러너)'로 전략을 바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을 확보하기로 하고 금년중 원전기술 국가로드맵인 'Nu-Tech 2030'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7년까지 명품 원전(PPP)을, 2030년까지 신개념 대용량 원전(1700MWe급)을 개발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 등 원전 분야 산학연관 총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