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차세대 기종이 내년 2분기(4~6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27일자(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아이패드 차세대 기기는 현 모델보다 한층 얇아지고 가벼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홍콩 법인의 헨리 킹 등 애널리스트들은 차세대 아이패드의 두께는 9.7인치짜리 디스플레이에다 내장 카메라와 미니 USB 드라이브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급업체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수탁업체인 혼하이정밀공업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는 출시한지 80일만에 3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박 상품.
출시한지 1년 만에 애플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지만 동시에 휴렛패커드(HP)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RIM) 등 후발주자들이 투입한 제품과의 경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RIM은 이날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7인치(약 18cm) 화면의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웹브라우저는 미국 어도비 시스템즈의 플래시에 대응하고 있어 인터넷 상에서 폭넓은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이패드보다는 낮게 매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일 선보인 태블릿PC ‘갤럭시탭’은 내년에 600만대 판매를 돌파해 세계 판매 2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애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27일 미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제누이티를 인용,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 판매가 올해 2000만대에 이어 내년엔 5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내년 판매 1위는 아이패드가 2550만대로 압도적이며 삼성전자(600만대), RIM(500만대), 모토로라(300만대), 델(200만대), 노키아(200만대), 기타(1150만대) 등의 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태블릿PC 판매 대수에 대해 올해 1600만대를 찍은 후 내년에는 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