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기전망이 6분기 만에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28일(현지시간) 3분기 CEO 경기전망 지수가 86으로 전분기의 94.6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경기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1분기 사상 최저치인 -5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6개월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응답자는 전분기의 79%에서 66%로 낮아졌고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31%에 그쳐 전분기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평균 1.9%로 전분기의 2.7%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회장을 맡고 있는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의 이반 자이덴버그 CEO는 “이번 조사결과는 경기회복세가 평탄치 않을 것임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3개월마다 회원사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고 125명의 CEO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