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글로벌 펀(Fun) 경영 눈길

입력 2010-09-29 07:06 수정 2010-09-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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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직원 대상 이색 노래경진대회 결선무대를 파주 공장에서 개최

LG디스플레이가 국내외 법인간 직원들의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조직의 비전과 문화를 공유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펼치며 글로벌 펀(Fun)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8일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친근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양국에서 사랑받는 대중 가요를 활용한 ‘한중 노래경진대회’를 파주에서 개최했다.

대회가 펼쳐진 파주공장은 참가자들의 무대뿐 아니라 현장을 가득 채운 직원들이 펼친 열띤 응원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 한 달간 광저우, 난징, 파주, 구미 등 국내외 법인에서 총 41팀이 참가한 가운데 5회의 예선전이 진행됐고 이중 14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한국과 중국 우승팀을 각각 1팀씩 선발했으며, 한국 수상자에게는 북경 가족 여행권, 중국 수상자에게는 제주도 가족 여행권을 전달했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중국 난징 법인의 오옥신은 “평소 CD를 들으며 혼자 따라 부르곤 하던 한국 노래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 직원들이 함께 따라 부르고 호응해주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정말 한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국내외 법인간 문화 교류 활동은 문화적인 이질감 때문에 발생하기 쉬운 해외 사업장에서의 노사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난징 및 광저우 생산법인은 현지 직원들이 신뢰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특별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가족초청행사, 리더와의 열린 대화,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 등 ‘중국에서 가장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추진한 결과 퇴직률을 1%대로 안정화하고 생산가동률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노래경진대회 내내 직원들과 함께 한 권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어느 곳에 있던, 즐겁고 신나는 직장, 눈뜨면 일하러 가고 싶은 직장이 되어야 한다"며 "서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즐기고 함께 성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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