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풍력터빈으로 中시장 확대한다

입력 2010-09-29 07:44 수정 2010-09-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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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전기와 연계 합작사 설립

중국시장에 고전하고 있는 제네럴일렉트릭(GE)이 풍력발전 터빈을 통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GE는 현지 발전장비업체 하얼빈전기와 연계해 중국 풍력발전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E가 풍력터빈 제조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일랜드의 아르클로 GE 풍력발전타워 (블룸버그통신)

GE는 합작사 지분의 49%를, 하얼빈전기는 51%를 각각 보유하고 GE는 합작사에 풍력발전 터빈 관련 기술도 이전할 계획이다.

GE의 빅 어베이트 재생에너지 부문 부사장은 “현지 발전산업에 탄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GE가 중국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하얼빈전기의 궁징쿤 회장도 “합작사 설립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GE는 중국 전역에 935개의 풍력터빈을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현지업체의 부상으로 판매전망이 불투명하다.

시노벨윈드 및 골드인드와 둥팡전기 등 중국 풍력발전업체는 현재 전세계 10대 풍력발전업체에 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GE는 지난 2008년 중국 매출을 2년래 100억달러(약 11조48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47억달러에서 소폭 증가한 53억달러에 그치는 등 성장이 정체됐다.

풍력발전은 GE의 글로벌 핵심 성장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02년 엔론윈드의 풍력터빈 자산을 인수했고 풍력터빈 매출은 지난 2003년의 연 5억달러에서 현재 60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중국의 풍력발전도 급성장하고 있다.

풍력발전의 연 평균 투자액은 130억달러에 달하고 발전용량도 현재의 25기가와트에서 오는 2020년에 150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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