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해 이 같은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이 후계자로 확정되면서 그의 정책 수행능력과 성격에 대한 정보가 나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10대 때 유학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의 한 학교 관계자는 그에 대해 “근면하고 학교에 잘 적응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북한 민간 라디오 ‘열린 북한 방송’의 대표인 하태경 씨는 "김정은은 청년이면서 회의를 주도하는 능력이 있고 카리스마도 몸에 배어있다”고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나이 많은 간부를 주저없이 경질하는 등 인정미가 없다”고 평가하는 한편 "군사 지휘권이나 비자금 등을 제외하고 이미 많은 권력을 위양받았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은씨의 잔인한 일면을 김 위원장이 마음에 들어 했다”는 증언이나 “상냥하고 유머가 풍부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또 유학 경험을 통해 “자본주의를 이해해 개혁과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