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가 자동차 공조기술 부분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라공조는 지난 1일부터 28일 현재까지 15.51%나 급등하며 코스피상승률 6.49%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79억6383만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지속하더니 28일에는 장중 2만21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공조업체로서 성장성이 부각된 가운데주가가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증권가 호평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공조 업체가 더욱 강력한주가 프리미엄 기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목표주가도 기존 1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가장 먼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올 상반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4.6%에서 올 상반기 6.8%로 상승했다.
여기에 3~4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하반기 수출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아차의 K5, K7 등에 공조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