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영화의 바다에 풍덩

입력 2010-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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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7일 팡파르 개막작 장이머우 '산사나무…'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오는 10월 7~15일 까지 개최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세계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전체 초청작은 지난해(70개국,355편)보다 다소 줄었지만,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모두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홍콩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산사나무 아래’가, 폐막작은 장준환 감독과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인 ‘카멜리아’가 각각 선정됐다.

세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을 갖춘 부산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스마트폰으로 영화 예매는 물론 출품작 정보와 상영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10월7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전날 오후 6시30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 행사가 마련된다.

개 · 폐막작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이뤄지고, 일반예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허남식 조직위원장은 “성년기에 들어선 부산영화제는 연륜에 걸맞게 성숙한 모습을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다”라면서 “풍성한 가을, 꿈과 감동 그리고 푸른 바다와 영화가 있는 부산으로 오시라”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태동한 지난 96년부터 무려 15년간 집행위원장을 맡아 ‘문화의 불모지’로 불리던 부산을 세계적인 영화.영상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동호 위원장은 이날 “이번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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