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계가 기존 PC기반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탈피해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자사 ‘제노니아’를 닌텐도DSi에 이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플레이스테이션3으로 확대 서비스하는 등 게임업체들은 휴대용 게임기와 비디오 게임기에 적합하게 게임을 새로 구현하거나 휴대폰, 태블릿 PC를 통해 유무선 연동게임을 제작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게임빌측은 이같은 트렌드가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디지털 방식 콘텐츠 유통 환경을 적용한 기회이자 모바일 게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신속히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PC, 온라인은 물론 콘솔 플랫폼으로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0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E3에서 비디오게임 업계의 메이저 3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가 선보인 새로운 플랫폼과 컨트롤러의 국내 유통이 예상되는 올해 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를 단순한 비디오게임 소비시장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해외 게임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글로벌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제노니아가 닌텐도 DSi에 이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시장에도 진출하게 된 것은 모바일 게임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게임빌은 ‘GAMEVIL Anywhere’ 전략으로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들의 브랜드 파워를 살려 멀티 플랫폼 공략을 본격화 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