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車보험 손해율 90% 예상 '사상 최악'

입력 2010-09-29 13:06 수정 2010-09-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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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의 이달 손해율이 사상 최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3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1.5%였던 지난달보다 훨씬 높은 9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손해율이 치솟은 것은 태풍 '곤파스', 집중호우, 추석이라는 3대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달 초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수많은 침수피해 차량이 발생, 피해 차량만 2만3000대에 이르며 총 보상액은 31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석 전날인 21일에는 집중호우로 4000대에 달하는 침수피해 차량이 추가로 생겼다.

둘을 합치면 태풍, 호우로 인한 보상금만 360억원 가량. 한달에 지급되는 자동차보험 보상금이 7000억원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매년 추석마다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급증해 올해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피해가 손해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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