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되살아난 외국인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고 18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전일대비 0.56%(10.48p) 오른 1866.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조치 전망과 제약업체들의 실적 호전, 인수합병 소식 등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86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1860선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상승세를 키우며 장중 1873.79까지 올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는 등 1870선 회복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장 후반 개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의 증가로 1870선을 지키지는 못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3461억원(이하 잠정치)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168억원, 524억원씩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45억원, 176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80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전기전자가 3% 이상 뛰었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보험, 서비스업, 증권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삼성전자가 3~5% 가량 급등했고 LG전자, SK에너지, 하이닉스도 2%대 전후로 올랐다.
POSCO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기아차는 약보합에서 2%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75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