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29일 오후 1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철강업계, 철강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철강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나라 철강업계가 직면한 당면과제는 △철강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 △원료수급의 불안정성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 등이라고 말하고, 향후 우리 철강업계가 여러 불확실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강철공업협회 나빙생 부회장은 '중국 철강산업의 주요 당면 과제'라는 초청강연을 통해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철강생산 대국인 만큼 철강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빙생 부회장은 “먼저 한국과 중국은 에너지절약, 환경오염저감을 통한 녹색성장 등의 분야에 기술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중일 3국인 철광석 수입 국가로 철광석 기업의 독점 상황에 대응해 공동 연구가 필요하고 철광석의 안정적인 공급 방식과 채널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딜로이트 최기원 이사는 '국내 철강산업 환경변화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철강기업이 고객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하면 철강산업 및 수요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내수시장을 안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국내 철강업계도 수요산업과의 관계에서 서로가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는 가치 중심의 파트너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WSD의 피커 마터스 회장이 '글로벌 철강경기 전망'과, SBB 케빈 내피어 아시아 책임자가 '세계 철강산업 생산능력 확대 및 수급 전망'에 대한 발표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철강산업포럼은 지난 19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해온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