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10월 초 워크샵을 개최함에 따라 사장 직무 대행과 관련된 문제도 결론을 매듭짓게 될 전망이다.
사장 대행과 관련된 문제를 이 자리에서 논의할 예정으로 신한 경영진들과 사외이사들간에 격론도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일 사외이사들과 주주들이 사장 대행직을 선임하는 문제를 반대하고 있어 이번 워크샵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워크샵에서 결론= 신한금융은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진 신상훈 사장의 업무를 대신할 직무대행자를 선임하기 위해 지난 2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10월 초 매년 가져왔던 워크샵을 통해 사장 직무대행직에 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신한금융 재일 사외이사 중 한 명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0월 초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워크샵이 있다"며 "이번 워크샵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사장 직무대행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후보들이 사장직무 대행직의 제의를 고사한 데다 사외이사들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찾자는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워크샵에서 사장직무 대행직에 대한 찬반 논의와 후보 대상자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사외이사 '변수'= 일본 사외이사들과 주주들은 사장 직무대행직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신상훈 사장을 해임하는 것으로 해석해 직무대행 선임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일부 이사들이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일본 측의 반응은 여전히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최근 일본 주주들과 사외이사들에게 전화통화로 사장 직무대행직을 선임하는 데에 동의를 해달라며 설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사외이사 중 한 명은 "여전히 일본 측은 주주들과 사외이사들이 사장 직무대행직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워크샵에서 어떤 의견이 오갈지 알 수 없다"고 이사들의 입장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도 일본 사외이사들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이 얼마만큼 이들을 설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